modern art

현대미술

작품 상세정보

전시
M2 B층

설백(雪白) 난쟁이(심술이),
설백(雪白) 난쟁이(잠꾸러기2)

폴 매카시 (Paul McCarthy)

시기 2012
재료 실리콘
크기 182.9 x 121.9 x 121.9 cm, 156.2 x 121.9 x 121.9 cm
작가 소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폴 매카시'는 정치 권력과 위선적 사회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도발적인 작업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입니다.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대중문화의 본산지인 로스앤젤레스의 지역적 특성은 그의 작업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팝아트의 어휘를 기본으로 하는 그의 개념적인 작업은 평면과 입체,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펼쳐집니다. 그로테스크하고 선정적인 그의 작업은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과 추악한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현실의 불편한 이면을 직시하게 합니다.

작품 소개

폴 매카시는 부서진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기괴하고 외설적인 작업으로 미국의 대중문화와 소비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다룬 작품에서 작가는 순진무구해 보이는 대중문화 캐릭터들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이면에 도사려 있는 폭력적이고 외설적인 성격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이 작품은 일곱 난쟁이 중 심술이와 잠꾸러기를 소재로 합니다. 노란색 심술이의 코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파이프가 꽂혀 있습니다. 파란색 잠꾸러기의 축 늘어진 뺨과 졸린 눈은 원작과 그대로이지만, 완전히 일그러져 뼈대만 남은 왼손은 기괴함을 자아냅니다. 디즈니 만화영화와 너무나 다른 끔찍한 모습의 난쟁이들은 대중문화의 무해한 가면 속에 감춰진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보여주며 작가의 비판 의식을 드러냅니다. 좌대 위에 그대로 남아 작품의 일부가 된 파이프나 붓 등은 일종의 증거로서, 형상을 만들고 일부를 제거하거나 더하며 훼손하는 매카시의 작업 과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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