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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시

지난 전시 상세정보

M2 현대미술

상설 전시

M2 현대미술

일정 2021. 10. 08. - 2022. 07. 20.
장소 M2
전시 개요

리움미술관은 1910년대 이후의 한국 근현대미술부터 동시대 국제미술까지 다양한 현대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서양미술의 유입 이후 한국 근현대미술은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혁신적 변화로 현대화를 꾀하며 복잡다단한 한 세기를 지나왔습니다. 리움의 한국미술 소장품은 그 역사를 이뤄온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미술의 미래를 이끌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고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한 외국 작품 수집은 1945년 이후의 미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후의 시대정신과 미술 형식의 전개를 두루 살펴볼 수 있을 만큼 시대별로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후 추상표현주의와 미니멀리즘 작가들의 작품은 뛰어난 수준을 자랑합니다. 2004년 리움의 개관 이후에는 동시대 주요 작가들과의 다양한 전시와 협업을 통해 컬렉션의 규모를 더욱 확장해 왔습니다.

전시 작품

전시 작품

M2 현대미술상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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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F검은 공백
  • 1F중력의 역방향
  • B1이상한 행성

전통 수묵화부터 현대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많은 미술작품에서 검은색을 볼 수 있습니다. 검정은 흔히 죽음과 절망, 어둠, 저항, 미지의 세계 등을 상징하고 동양에서는 물과 북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현대미술, 특히 추상미술에서 검정은 극단적 간결미를 드러내거나 초월적이고 절대적인 세계를 그리는 색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빛이 흡수되어 사라져버린 검정에는 이처럼 긍정과 부정을 넘나드는 폭넓은 상징과 의미가 가득합니다. 이 전시에서는 그 검은 공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장품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전시실은 미술에 있어서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리나 금속, 아크릴 등으로 제작된 이 작품들은 재료 본래의 물성을 갖고 있으나, 작품이 가진 투명성이나 빛, 움직임 등의 특징 때문에 마치 시간을 초월하거나 무중력 공간에 존재하는 듯한 초현실적 감각을 자아냅니다. 이 투명한 공간 속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관람객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은 작품과 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갑니다. 위층의 <검은 공백>과 아래층의 <이상한 행성> 사이에 위치한 이 전시는 두 공간을 연결하는 전환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미술은 우리를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기도, 기이한 상상의 세계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괴물, 기계 생명체와 같은 생경한 존재들이 부유하는 이 전시의 제목은 <이상한 행성>입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인간과 그를 둘러싼 주변 환경, 그리고 공존하는 존재들에 대한 탐구를 보여줍니다. 마치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듯한 인상을 주는 이 전시실에서는 생태와 환경, 기계와 인간, 의식과 무의식 등 다양한 논의를 작품을 통해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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